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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八卦)
팔괘(八卦)는 선천팔괘와 후천팔괘가 있는데, 하도(河圖)에서 나온 것이 선천팔괘이고,
이는 우주의 변화하는 자연 질서의 이치를 표현하고 있다.
낙서(洛書)에서 나온 후천팔괘는 중국의 낙수(洛水)에서 나온 거북이의 등에 새겨진 무늬를
보고 하우씨(夏禹氏)가 신묘한 이치를 깨달아 치수(治水)에 성공한 이후,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이 낙서에 팔괘를 배열한 것이다.
후천팔괘는 음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무궁한 생극으로 만물의 발달과 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선천팔괘가 체(體)라면 후천팔괘는 용(用)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체(體)와 용(用)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만, 우주의 변화와 생장소멸, 발달하는 이치는
용(用)인 후천팔괘에 있으므로 풍수에서는 주로 후천팔괘를 많이 쓴다.
북(北)쪽에는 수(水)인 감괘(坎卦)가 위치하고, 남(南)쪽에는 뜨거운 화(火)인 리괘(離卦)를,
동(東)쪽에는 자라나는 목(木)인 진괘(震卦)를, 서(西)쪽에는 결실과 풍성함의 금(金)인
태괘(兌卦)를, 서북(西北)쪽에는 하늘과 노부인 금(金)의 건괘(乾卦)를, 남서(南西)쪽에는
땅과 노모의 토(土)인 곤괘(坤卦)를, 동남(東南)쪽에는 바람과 장성한 장녀인 목(木)의
손괘(巽卦)를, 동북(東北)쪽에는 산과 어린 아들인 토(土)의 간괘(艮卦)를 각각 배치하고 있다.
우주는 태초에 혼돈의 세상인 무극(無極)에서 태극(太極)으로 변하고, 태극에서 다시 양의(兩儀)로 변한 후,
사상(四象)[태양(太陽), 소음(少陰), 소양(少陽), 태음(太陰)]을 거쳐 팔괘(八卦)[건(乾), 태(兌), 리(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가 나왔다.
무극(無極)은 혼돈의 상태로 아무것도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태극(太極)은 음양이 구분되지 않고 대립적 활동도 아직 발현되지 않은 본원의 상태를 말하며,
양의(兩儀)는 음양이 서로 대립한 상태로 우주의 활동이 시작된 상태를 말하고,
사상(四象)은 음양이 서로 대립과 교감으로 다시 4개로 나뉘어 진 것을 말하며,
팔괘(八卦)는 사상에서 재차 음양이 대립과 교감을 일으켜, 자연과 인생의 변화와 생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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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八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