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수론(泡水論)
A. 총론(總論)
천리(千里)를 달려온 용맥(龍脈)도 물을 만나야 전진(前進)을 멈추고
생기(生氣)를 응집시키므로,
용맥(龍脈)과 물의 세력이 서로 알맞아야 음양(陰陽)이 배합(配合)되며,
용세(龍勢)에 비해 수세(水勢)가 약하면 독음(獨陰)으로
용맥(龍脈)이 바위나 돌처럼 단단하고,
수세(水勢)가 강하면 독양(獨陽)으로
용맥(龍脈)에 바람이 들어가 생기(生氣)가 흩어진다.
수(水)란 단순히 물만이 아니고
음(陰)인 땅을 변화시키는 양기(陽氣)의 총칭이며,
따라서
물과 바람을 수(水)라 한 것이다.
땅의 현재 모양은 개벽(開闢)할 때부터 있어온 것이 아니고
수 십 억년 동안 바람과 물에 의해 기계적, 화학적 풍화작용(風化作用)을
받아 변화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바람과 물은 땅을 변화 시키는 주체(主體)이며,
바람과 물의 성질과 순환궤도를 파악하여 땅의 변화 추이와 길흉(吉凶)을 살피는 것이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이다.
물은 용맥(龍脈)의 혈맥(血脈)이라 했으니,
용맥(龍脈) 만을 찾아 혈(穴)을 정한다면
이것은 음(陰)만을 보고 정하는 것으로
음양(陰陽)의 배합을 모르는 처사이며, 고음(孤陰)으로는 생물이 자랄 수 없다.
수사(秀砂)가 주위를 에워싸도 수구(水口)에 착오(錯誤)가 있다면 모두가 잿더미가 된
다.
물을 맑고 차야 길수(吉水)이며
탁(濁)하고 악취(惡臭)가 나면 혈장(穴場)의 생기(生氣)를 혼탁하게 만들고,
흐름은 완만하고도 유유하게 흘러야 길격(吉格)이며,
혈(穴)을 등지고 흐르거나
폭포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흐르면 흉(凶)하다.
또 물은 여러 곳에서 득수(得水)하여 한 곳에 모였다가 한 곳으로 흘러가야 좋다.
물은 혈(穴)을 다정하게 감싸고 조영(照影)을 이루면서
굽이굽이 천천히 흘러가야 좋고,
물의 발원(發源)은 깊고 멀수록 용(龍)과 기(氣)가 왕성하여 발복(發福)이 오래간다.
산(山)이 귀(貴)하면 귀인(貴人)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富者)가 난다고 했으니 물은 재물(財物)과 관계가 깊다.
|
|
포수론(泡水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