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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론(的穴論)
심천(深淺)
내당(內堂)의 자연(自然)이 좌선수(左旋水)이면 왕기맥(旺氣脈)에,
우선수(右旋水)라면 생기맥(生氣脈)에 중심을 잡는데,
중요한 것은 쇠기맥(衰氣脈)에 혈(穴)을 잡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무의 나이테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자연(自然)이 좌선수(左旋水)일 경우는 핵(核)이 중심선에서
7%정도 우측(右側)으로 치우친 곳에 있고
우선수(右旋水)일 경우에도 핵(核)이 중심선에서
7%정도 좌측(左側)으로 치우친 곳에 있다.
혈(穴)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정중(正中)을 정확하게 잡고,
인위적으로 자연적 지형과 잘 배합이 되도록
묘(墓)의 깊이나 좌향(坐向)을 정확히 설정해야 유골(遺骨)이 정기(精氣)를 받는다.
보통의 경우에 30~40Cm의 부토(腐土)를 걷어내면
단단하고 야무진 돌 같은 흙이 나오는데 이것을 보고 흉지(凶地)라 하여 피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100~120Cm를 파 내려가면
갑자기 흙의 색깔이 확연하게 바뀌며 오색(五色)찬란한 혈토(穴土)가 나온다.
천광(穿壙)[금정(金井)]의 깊이는
고산(高山)의 경우는 깊어야 하고 평야(平野)는 얕아야 하는데,
단지 중요한 것은
부토(孚土)를 모두 걷으면 토색(土色)이 변할 것이며,
혹 홍황자윤(紅黃滋潤)하거나 오색(五色)을 갖추면 득기(得氣)한 것이다.
주의 할 것은 용(龍)의 생사(生死)와 사수(砂水)의 충사(沖射)를 살피지 않은 채
조산(朝山)과 안산(案山)을 탐하여 향(向)을 잡아서는 안 된다.
현장에서는 보통 5~6자(150~180Cm)가 정석인데
혈토(穴土)를 확인하면서 깊이를 판단해야한다.
특히 밭이라면
본래의 산등성이가 깎여나간 깊이를 세밀하게 추정하여 적당히 판다.
1m만 넘어도 그만 파라고 하면 대개는 더 팔 경우 물이나 바위가 나올 것을
두려워한 결과이니 믿지 말고 지사(地師)의 실력을 의심하라.
혈(穴)을 팔 때는 반드시 적당해야 하는데
얕게 팔 곳을 깊게 파면 진기(眞氣)가 위로 지나가고,
깊이 팔 곳을 얕게 파면 진기(眞氣)가 아래로 지나가므로
터럭만큼이라도 틀리면 화복(禍福)이 천양지차(天壤之差)이다.
고로 혈(穴)을 정하되 한자만 높아도 용(龍)이 상(傷)하고 한자만 아래로
내려도 맥(脈)을 벗어나며, 좌우(左右)로도 틀림이 없어야 한다.
『장경(葬經)』
철맥(凸脈)에 입혈(入穴)하면 깊게 매장하고
요맥(凹脈)에 입혈(入穴)하면 얕게 매장한다.
보통은 혈토(穴土)가 관(棺)을 싸서 그 아래쪽에 아직 많은 혈토(穴土)를 남기는 것이
길(吉)하다.
『조선(朝鮮)의 풍수(風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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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론(的穴論)심천(深淺)
